총996건 191 / 200 (pages)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에 패널로 참여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과 새누리당 경제상황점검TF, 여의도 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공청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많은 국회의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현재 의원이 지난 7월에 발의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은 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R&D 투자를 위한 합병과 분할 등 조직재편에 필요한 규제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일본의 ‘산업경쟁력강화법’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복잡한 M&A 절차와 규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원샷법’이라고도 부른다. 발제자로 나선 가와구치 야스히로 일본 도시샤대 법학부 교수는 조직개편을 통한 기업 사업구조 변경을 지원하는 일본의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제작소가 화력발전 부분을 분할해 만든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가 세계 3위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목표로 하는 ‘원샷법’은 결국 재벌에만 특혜를 주게 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법안에서 정의하고 있는 ‘과잉 공급’ 적용 대상에 대기업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측에서는 ‘원샷법’이 이미 과점 상태에 있는 대기업보다는 심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주된 적용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한 민관합동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기업만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기업 경영권 승계 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와구치 교수는 "일본에서는 법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됐으며 혜택 기업의 절반은 중소기업이었다"라며, "대기업을 배제한다는 논의를 일본에서는 들어본 적조차 없다"라고 밝혔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법안을 통해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의 협력사인 여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까지도 상당한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 모두 한뜻을 모아야 할 마당에 불필요한 논쟁이 거듭되는 것 같아 답답한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행일 2015-10-14
중견련은 오는 10월 7, 8일 이틀에 걸쳐 동남권 중견기업 CEO와 핵심임원들을 초청해 「오너가 알아야 할 중견기업시책 및 기업승계전략」 주제의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2014년 7월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이후 달라진 중견기업 주요 지원시책들을 설명하고, 우리 중견기업들이 100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채택해야 할 전략을 공유했다. 7일에는 경남 창원, 8일에는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이번 간담회는 중견련이 2014년 7월 법정단체로 재출범한 이후 현지에서 동남권 중견기업인들을 만나는 첫 공식 행사이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간담회인만큼 무엇보다 지역별, 업종별로 중견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애로와 정책 이슈들을 논의하는 한편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한 경영권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이슈들이 거론됐다. 간담회는 1. 중견기업 오너가 알아야 할 주요 정책이슈, 2. 100년 명문장수기업으로 가기 위한 핵심 경영전략, 3. 지역 중견기업 네트워크로서 ‘동남권중견기업연합회(가칭)’ 출범을 위한 토론의 3단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중견련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새로운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역사적 소명의식을 확산하는 한편 중견기업들의 성장촉진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동남권역 중견기업들 간 밀접한 소통 창구 및 연대의 틀로서 새로운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충렬 중견련 명문장수기업센터 팀장은 “간담회를 통해 동남권 중견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기존 경제단체와 차별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창립준비위원장 위촉을 비롯 핵심멤버의 영입에 들어가 오는 11월에는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지는 등 중견련 출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발행일 2015-10-12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8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 주요 경제단체 부단체장들과 함께 목3동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합리적인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양천구에 위치한 목3동 시장은 검소하고 소박한, 전형적인 우리네 전통시장으로 78개에 달하는 가게에서 백 여명의 상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넓은 동네 골목에 자연스럽게 터를 잡고 1970년에 출발한 오래된 시장이지만 2015년에는 전통시장 스마트배송서비스를 도입할 만큼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비 패턴 변화와 최근의 내수 위축으로 시장 상인들은 좀처럼 희망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정부부처와 경제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바람직한 발전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은 까닭은 공동체의 연대를 복원함으로써 경기 회복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있을 것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상인들과 만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10월 1∼14일) 등을 계기로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동행한 경제단체 부단체장들도 온누리상품권 구입 확대 등 서민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계획을 연내에 최대한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다.
발행일 2015-10-08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운찬 前 국무총리를 초청해 '한국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제161회 Ahpek INSIGHTS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정 前 총리는 거시경제학적 분석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통한 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구체적인 정책 추진 과정에서 ‘중견기업’이 담당하게 될 역할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했다. 강연회는 수출 악화, 내수 위축 등으로 저성장 기조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경제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보다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효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동반성장’의 필수 요소인 노동시장 정상화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간접 증세 기조를 벗어나 보다 합리적인 증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의력·자신감·융통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개혁과 더불어 부정부패 구조를 일소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회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크쇼에는 중견기업 송원그룹의 김해련 회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섰으며, 다양한 경제블록의 탄생과 환율파동, 그리고 중국경제의 조정으로 빚어진 국제경제의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발행일 2015-10-08
점심시간을 이용해 마포 공덕시장을 방문했다. 추석을 바로 앞두고도 생각보다 시장은 한산했다. 말 그대로 대목이어야 하는데 쌓인 물건들도 많지 않고 들르는 발길도 바쁘지 않았다. 햇빛은 눈부실 정도였지만 가게 앞에 내놓은 의자에 주저앉은 상인들의 얼굴에는 활력이나 희망보다는 고단함이 그늘져있다. 이른바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인 이들은, 터줏대감까지는 아니어도 마포에서만 24년을 보낸 중견련에게는 항상 마주치는 동네 시장의 이웃들인 터라 물건을 사고 인사를 나누면서도 마음은 썩 편치 못했다. 1992년 마포에서 문을 연 중견련은 회식도 동네에서 하고, 물품을 살 때도 가능하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권장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웃 간의 연대 복원을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왔다. 2013년 11월에는 중기청 등과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 활동을 추진했고, 2014년 8월에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진도군을 방문해 1억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클릭 몇 번이면 문 앞에 택배가 도착하는 세상이 됐지만, 구경거리 먹을거리 가득했던 동네 어귀 시장 골목의 시끌벅적한 풍경은 ‘총알배송’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물론 단순히 추억 때문에 시대의 변화를 거슬러서는 안되겠지만 지켜야 할 것, 더 나은 방식으로 우리 시간에 맞게 끌어와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지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하는 정부의 노력에 더해 경제 성장과 공존공영의 사회적 비전을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한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까닭이다.
발행일 201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