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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중견기업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7월 6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은 전분기 대비 3.5p 하락한 75.2로 집계됐습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서는 22.9p 낮았습니다.부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수요 감소(81.9%)'로, '해외 수요 감소(40.1%)', '업체간 과다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가 뒤를 이었습니다.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조사에 포함된 경영 애로 조사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33.6%가 2분기의 악영향에 더해 최대 1년, 22.7%는 1년 이상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중견련 관계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 연기(19.9%)', '급여 삭감 및 인력 감축(16.4%)', '휴업(13.7%)' 등 불가피한 조치를 통해 버티고 있지만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국내 유일한 중견기업 대상 기업경기전망조사입니다. 실효적인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 근거 마련을 위해 2017년 3분기에 시작됐습니다. 표본설계와 문항 보완 등 3년간의 조사 타당성 강화 기간을 거쳐 올해 3분기에 최초로 조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조업 지수가 전분기 대비 9.2p 하락한 70.8을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은 78.0으로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19.1p, 6.2p 상승한 80.4, 104.5,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전분기대비 22.2p, 19.6p 하락한 60.9, 60.0으로 확인됐습니다.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출판통신정보(80.3, 22.8p↑) 및 운수(87.8, 6.4p↑) 업종 지수가 상승했고, 건설(79.7, 8.1p↓), 부동산임대(72.1, 6.5↓) 업종에서는 하락했습니다.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3p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12.2p 하락한 72.1로 나왔습니다. 2018년 4분기 이후 내수, 수출 전망지수가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내수전망지수는 출판통신정보(81.8, 14.3p↑), 식음료품(87.0, 12.8p↑), 운수(89.2, 4.9p↑), 도소매(74.3, 1.0p↑) 이외의 모든 제조·비제조 업종에서 하락했습니다.수출전망지수는 금속(55.4, 32.6p↓), 자동차(53.1, 29.0p↓) 등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식음료품(89.1, 11.7p↑) 업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하락해 74.1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58.3로 가장 낮았습니다. 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0p 증가한 106.7, 제품재고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6p 증가한 109.7로 조사됐습니다. 생산설비는 과잉하고, 재고소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견련은 설명했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50.8%)'을 꼽았습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긴급운영자금 대출(27.0%)', '출입국·통관 애로 해결(10.2%)',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10.0%)'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서 긴급운영자금 대출(77.8%)이 시급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는데, 산업연관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유동성 애로 해소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북돋울 긴급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중견련은 강조했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대다수 중견기업이 감당하고 있는 심각한 경영 애로를 여실히 확인케 하는 결과"라면서,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필요를 정밀하게 조준한 맞춤형 단기 지원 정책을 서두르는 데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법·제도 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 모든 분야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7-05
열 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개소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 최희문 중견련 전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신영, 태양금속공업 등 입주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독일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경제개발공사 기술협력센터장 등은 독일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함께했습니다.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대한민국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 협력 거점인 '센터'는 독일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있는 NRW연방주 아헨특구에 세워졌습니다. 수준 높은 R&D 인프라를 보유한 명문 아헨공대를 비롯해 70여 개 대학과 41개 연구소, 50여 개 전문연구소가 독일의 기술·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신영, 태양금속공업, 고영테크놀러지, 수산중공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대모엔지니어링, 한국단자공업, 코넥, 파버나인, 메타바이오메드 등 열 개 기업이 최대 2년 기한으로 입주를 완료했습니다.산업부는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 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발굴, 현지 대학·연구기관·기업 네트워킹 및 우수 연구 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정승일 차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안드레아스 핑크바트 장관은 "소품·장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한국 기업들과 NRW연방주의 우수한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효율적인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최희문 전무는 "'센터'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의 튼튼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강국' 독일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7-01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이 18일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찾아 현안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7일 제45대 한공회 회장 당선 이후 첫 행보입니다.간담회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업 현장의 애로를 공유하고, 실효적인 회계 개혁을 이루기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 이기헌 상장협 상근부회장, 정우용 상장협 정책부회장, 나철호 한공회 선출부회장, 이병래 한공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중견련과 상장협은 경제계를 대표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한공회 회칙인 '표준감사시간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감독 당국 지정 감사인이 내부 사정에 어둡고, 업종 전문성이 부족해 기존에 호흡을 맞춰온 회계법인보다 감사 진행이 더딘데, 감사 시간 증가에 따라 오히려 감사 비용은 늘어나는 부조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등을 골자로 하는 신외감법 도입 이후 포스코, LG, 네이버의 감사 보수는 2년간 각각 40.92%, 48.65%, 81.23% 증가했습니다.'회계 개혁'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업종에 따른 감사 시간이 천차만별인 만큼 사업 특수성과 경영 실정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표준감사시간제'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김영식 회장은 "기업과의 '상생'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업과 회계업계, 금융감독당국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정구용 회장은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해묵은 과제들을 풀어 나가자"라면서,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회계 개혁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호갑 회장은 "올해 4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및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견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만 종용할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살리고 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 국회 등 각계가 모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발행일 2020-06-29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7일 상장회사회관 대강당에서 '2020년 제1회 중견기업 위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 세미나에는 박미례 수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포함해 중견기업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 A to Z'를 주제로 한태영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구체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세스와 위기 상황 별 사전·사후 대응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위기관리 총 책임자와 실무 담당자를 사전에 지정하고, 언론, 정부 등 주요 공중별 대응 담당자도 미리 정해 놓아야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라면서, "위기 유형 별 위기관리 매뉴얼 개발과 대응에 필요한 각 담당 부서별 교육에 앞서 위기 상황 신속 감지를 위한 사전 모니터링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부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전대미문의 펜데믹은 물론 기업 안팎에서 발생하는 위기가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사례에서 드러나고 있다"라면서,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 경제단체로서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확대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발행일 2020-06-19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6일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중견·중소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한 '온라인 기술문제 해결 플랫폼K-TechNavi(케이-테크나비)'를 정식 오픈했습니다.오픈식에는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 최희문 중견련 전무, 김종갑 중견기업 CTO 협의회장을 포함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공공연구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중견련은 'K-TechNavi' 운영 전담기관으로서 지난해 ‘플랫폼’ 구축에 착수, 올해 4월 기술 테스트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K-TechNavi'는 중견·중소기업이 언택트 방식으로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술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기업이 기술 문제를 등록하면 등록된 전문가들이 해법을 제시하고 채택된 방안에 대해 사전에 예치한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 스무 개 분야 기술 전문가 1,33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오프라인에서 최적의 전문가를 찾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대면 접촉이 제한된 기업에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중견련'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K-TechNavi'는 중견·중소기업과 석·박사급 퇴직 기술 인력의 채용-취업 매칭도 지원합니다. 공공·민간 부문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 전용 구직 게시판을 설치해, 중견·중소기업이 고급 기술 인력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중견련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K-TechNavi' 등록 전문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연계된 전국 45개 공과대학 573명의 교수가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K-TechNavi’는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할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학·연 개방형 협력에 기반한 기술 혁신과 성장의 발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최희문 전무는 "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K-TechNavi’를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 속에서 중견기업의 혁신 성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뒷받침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행일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