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중견기업은 총 5,526개가 활동중입니다. 이중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회원으로 가입한 기업 수는 500개를 조금 넘습니다.
이중에서 여성 CEO가 회장이나 사장 등 대표로 활동중인 기업들은 정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31개사에 이릅니다. 철강, 전자, 자동차, 화학, 섬유, IT, 바이오, 식품, 화장품, 약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활동중이고 아직은 다수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점차 그 숫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주에는 대표적인 중견기업 여성 CEO이신 다인정공의 윤혜섭 회장님(시부로부터 승계받은 경영인), 기보스틸의 최승옥 회장님(여성 창업주), 이화다이아몬드의 김재희 사장님(2세 경영인)을 함께 만나 인사를 드렸습니다.
* 다인정공(1975년 창립, 매출 2,711억원): 절삭기계공구(머시닝센터 툴),정밀주조부품 제조, 도소매
* 기보스틸(1999년 창립, 매출 5,793억원) : 철강 전문업체로서 냉연, 열연 제품, 전기아연도금강판, 형강, 철근 생산
* 이화다이아몬드(1975년 창립, 매출 3,393억원) : 세계 4위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 판매 기업
점심을 겸해서 만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책적인 건의를 포함해서 경영 애로사항 등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가장 큰 관심 분야인 기업승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원활한 기업승계 환경이 마련 되어야 유능한 젊은세대에게 경영권 승계가 적시에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시고, 외국인 노동자 고용 관련해서는 현장 인력이 너무나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좀 더 확대하고, 현재의 고용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희망하였습니다. 여기에 주52시간 근로제도를 좀 더 유연하게 적용시켰으면 하는 바람도 피력하셨습니다.
이외에 중견련을 구성하고 있는 회장님 모임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YCN 모임(50세 미만 Young CEO들의 Network)의 활동을 좀 더 활성화하는 방안, 기보스틸 박정무 부사장(YCN 회장)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 원소주 온오프라인 판매 등 2세, 3세들의 신규사업 진출 사례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말씀도 계셨습니다.
세 분 모두 기업과 경영에 대한 말씀을 나눌 때에는 오너이자 CEO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경륜과 내공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셨습니다. 제 공무원 생활 30년을 거뜬히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헌신해 오셨던 세 분의 여성 중견기업인께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하고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