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이 간다

유양석 서연이화 회장

  • 2024-08-12

 

정말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작년 매출 3조 원 돌파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서연이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물론 이 내용만으로 서연이화가 갖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 정신과 가치를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은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됩니다. 

 

1972년 설립 이후 무려 '52년간' 꾸준히 성장한 서연이화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742억 원 달성하고 2023년 글로벌 부품사 순위 91위에 선정됐습니다.

 

승용차의 DOOR TRIM, CONSOLE, LUGGAGE SIDE TRIM, HEADLINING, PACKAGE TRAY 및 소형 상용차용 SEAT 등의 내장 부품과 BUMPER, TAIL GATE TRIM, COWL TOP 등의 외장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기아차가 매출의 84%를 점유, 벤츠, 폭스바겐, 포드, 아우디, 닛산, 재규어 랜드로버 등 글로벌 기업들로 공급선을 다변화 중입니다. 

 

'최고 수준의 인재가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란 신념 아래 국내외 1만 4,530명 고용, 10년 이상 장기 근속률 약 60%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 아산, 울산을 비롯해 유럽(슬로바키아, 폴란드), 중국, 인도,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총 23개 해외 거점에서 생산 및 영업 중입니다.

 

2016년 디자인·소재 개발, 설계, 평가를 위한 첨단 R&D 센터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액 대비 3% 이상 R&D 투자해 1,993건의 지식재산권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장영실상 &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노사 간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2019~2023년간 5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을 타결했습니다.

창업주이신 고 유희춘 명예회장님은 고 정세영 현대차 회장과의 고교 동창 인연을 계기로 자동차 협력업체 경영을 시작하셨고, 한일이화(서연이화의 전신)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승용차 포니의 내장품 납품을 계기로 현대차의 핵심 협력사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고 유희춘 명예회장님의 장남인 유양석 회장님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아산재단 금강아산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신 특별한 경험을 갖고 계시는데, 2006년 이후 기업가로 변신, 현재까지 서연이화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첫인상부터 겸손함과 소탈함을 보여주시는 유양석 회장님은 대화 내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활동에 좀 더 많이, 자주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큰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하셨습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13년 2월 서연이화는 중견련 정회원으로 가입하자마자 부회장사로 활동을 계속해 오셨고, 이후 최근까지 세미나, 포럼, 캠페인 등 중견련의 다양한 활동에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임직원이 큰 활동과 기여를 해 주셨던 게 사실입니다. 

 

유양석 회장님은 독일이나 일본은 경제·산업의 '허리기업군'에 대한 인센티브와 지원 시책들이 많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상속 증여 세제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강조하시면서 결국 기업에는 '세금' 문제가 핵심임을 여러 차례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기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건강한 인식이 사회 저변에 확산되어야 하고 기업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물론 이는 기업인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서연이화는 2023년 현대차그룹 주관 '올해의 협력사' 부문 대상 수상, 2024년 현대차기아 파트너십데이 행사에서 '안전부분' 올해의 협력사에 연이어 선정되었습니다. 부품사의 경우 최종 고객인 소비자들보다도 원청기업인 조립제조기업의 평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최고의 명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서연이화는 품질경쟁력 확보를 기업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과 더불어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48회째를 맞이한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품질 혁신 활동으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여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품질 진흥 행사입니다. 서연이화는 품질혁신 및 고객 만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까지 총 15회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드디어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은 10회 이상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도전 자격이 주어지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도 선발되는 제도로서 1997년 도입 이후 2021년까지 단 29개 사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만큼 헌정 자체에 의미가 매우 큰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장님과의 대화 이후 주요 생산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홍보실을 1시간여 둘러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10여 명의 임직원이 각 부품 파트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외장 부품의 변화와 혁신,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요구에 대한 대응, 소비자와 시장을 향한 기업의 처절한 노력이 얼마나 절실하고 치열한지를 실감했습니다. 작은 전등, 내부 장식, 바닥재 등등 뭐 하나 그냥 대충 만들어지고 장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3위로 올라선 거라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중견련이 법정 경제단체로서 좀 더 적극적이고 의미있는 활동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회장님의 격려 말씀이 가슴에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긴 시간 좋은 말씀 나눠주시고 바쁜 가운데도 열심히 제품 설명을 해 주신 모든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전체 일정에 함께 동행해 주셨던 강용석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명가 서연이화의 힘찬 도약과 번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