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70여 년 역사(1951년 창업)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농기계 제조 전문 중견기업인 TYM의 김희용 회장님을 강남에 있는 본사 사무실로 찾아가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1942년생이신 회장님은, 물론 당연하지만, 여전히 정정하시고, 음성에는 당당한 힘과 기백이 듬뿍 담겨 계시는 '청년' 중견기업인이십니다.
벽산그룹 창업주 故 김인득 회장님의 차남이신 김희용 회장님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신 뒤 6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상업미술학을 전공하십니다.
이후 1975년 벽산그룹에 입사하신 뒤, 1987년부터 현재까지 동양물산(TYM) 대표이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십니다. TYM은 글로벌 농기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에 채택한 사명입니다.
'농슬라(농기계+테슬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우는 TYM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대부분의 농기계를 생산 중입니다.
2004년부터 미국 트랙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고, 2023년에는 결산 기준(연결) 약 8,364억 원의 매출과 1,025명의 고용 실적을 달성합니다.
서울 본사를 필두로 강원·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본부, 익산·옥천 생산 공장, 진천 필터 공장, 익산 연구소, 공주 기술교육센터, 미국 조지아주·노스캐롤라이나주 법인 등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국 등 마흔여 개 국가에 수출 중입니다.
몇 가지 중요한 성과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1) 1993년 중앙기술연구소 설립, 2004년 동종 업계 유일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인증 획득
2) 2002년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획득, 2008년·2016년 트랙터 'T993', 'C360', 'CX1056' 산업통상자원부 'GOOD DESIGN' 인증 마크 획득
3) 2012년 아시아 최초 150마력 트랙터 독자 개발, 2019년 국내 최초 130마력 트랙터 출시
4) 2014년 월드클래스 300 선정
5) 2020년 업계 최초 5,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6) 2022년 사상 최초 매출 1조 원 돌파(2021년 대비 38.6% 증가)
7) 2024년 1월,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 판매 시작
김희용 회장님은 지난 2002년 게오르기 푸르바노프 당시 불가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급 훈장인 '마다르스키 콘니크' 훈장을 받았는데, 이는 1992년부터 명예영사를 맡아 한국과 불가리아의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서 출산장려금 제도(첫째 출산 1,000만 원, 둘째 출산 3,000만 원, 셋째 출산 1억 원) 운영, 귀농 청년 트랙터 지원 사업,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2022년 5억 원 규모, 2023년 4억 원 규모의 기부금·농기계 전달 등의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저희 중견련에서는 회원사 회장님이나 대표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개최하는데, 중견기업 대표 리더이신 김희용 회장님께서 참석을 하실 경우 뭔가 꽉 차는 듯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회장님께서는 "최근 중견련에 탄탄한 중견기업들이 회원사로 많이 포진하고 있어 기쁜 마음이다." 라고 하시고, "최진식 회장께서 잘 이끌어 주고 있어 매우 고맙다."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과거 중견련 이사회의 의장이실 정도로 큰 기여를 해 주셨던 회장님께서 여전히 중견련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는 모습에 오히려 더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항상 반복되는 얘기지만, 회장님 역시 상속·증여 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시고, 최근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들이 '정치화'가 되면서 갈등과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인류의 풍요를 위한 자연과 기술의 조화',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기술은 가치가 없다.'라는 경영이념을 꾸준히 실천하고 계시는 TYM 김희용 회장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