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이 간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

  • 2023-10-11


 

10월11일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토종 커피 브랜드 이디야를 이끌고 계신 문창기 회장님을 만나 뵙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B2B 제조 중견기업과는 다른 B2C 음료도소매 기업방문이었기에, 또 개인적으로 즐겨 찾는 커피 매장의 대표님을 직접 뵙는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설렜습니다.

 

이디야(EDIYA)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부족명인 동시에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최고의 커피 브랜드를 추구하는 이디야의 비전을 상징합니다.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은 약 2,778억 원으로 직전년도 2433.5억원 대비 344.5억원이 늘어 약 14.2%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디야 커피는 해외에 로열티를 내지않는 순수 국내 브랜드로 "Always Beside You, 이디야커피는 언제나 당신 곁에 함께 합니다."라며 고객들에게 커피 그 이상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디야 커피는 지난 2001년 3월 중앙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20년 만인 2021년 3,500호점을 돌파하였고, 창립 22주년을 맞은 올해 4월 '김해국제공항국제선점'을 3,800번째 개설하며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매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커피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디야는 완벽한 커피를 찾는 여정의 일환으로 2016년 서울 논현동 본사에 커피문화공간 '이디야커피랩'을 오픈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개방형 연구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생두 품질검사, 보관과 관리, 정기적인 샘플 로스팅 및 블렌딩 연구, 전자동 시스템에 의한 원두상품 제조, 인스턴트커피 분석과 연구 등 다방면의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1층에 마련된 매장은 수준높은 인테리어에 품질좋은 커피와 다양한 베이커리가 황홀하게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카페 공간입니다.

 

최고의 품질을 향한 또 하나의 꿈인 이디야 드림팩토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이디야의 연구 & 생산 인프라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총 4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로스팅 설비를 갖추고 연간 최대 6,000톤의 원두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스틱커피와 음료 파우더 등의 원재료도 생산중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저희 중견기업연합회 임직원들의 팩토리 방문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문 회장님께서는 정(正)·애(愛)·락(樂)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가맹점주, 직원과의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계십니다.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업(正)"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기업(愛)", "직원이 신나고 행복한 즐거운 기업(樂)"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업계에서는 갓디야(GOD+이디야)란 별명도 생겼습니다.

 

문창기 대표님은 젊은 시절 동화은행과 삼성증권을 거쳐 투자자문회사인 ㈜유레카벤처스를 설립해 운영한 금융전문가였습니다. 기업 매각을 의뢰받고 검토하다 이디야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회사를 직접 인수하여 경영하기 시작한 이례적인 경력을 갖고 계신 분이십니다.

 

문창기 회장님과의 대화에서, 또 이날 저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신 '커피드림'이란 저서에서 회장님의 신념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말씀들이 많았기에 간략히 소개해 드립니다. 사실 그 동안 수많은 중견기업 회장님들을 뵐 때마다 이분들 모두 "사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문창기 회장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내 인생의 보물은 사람이고, 이디야의 자산도 사람이다."

"기업경영은 결국 사람을 경영하는 일이다"

"경영자가 지녀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신뢰, 약속을 잘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실패는 분명 성공보다 소중한 경험이다"

"내부 고객인 직원의 만족없이는 어떤 기업도 성공할 수 없다"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

"직원들을 바꾸고 싶으면 대표 자신부터 달라져야 한다"

"적절한 블렌딩으로 커피의 맛과 향이 더 좋아지듯이, 우리 삶에 웃음이 더해지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질 것이다"


문창기 회장님은 당신의 저서에서 "꿈을 로스팅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두라는 원석을 커피라는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이 로스팅인데, 재능과 열정은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이디야가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입니다.

업계 최저 로열티, 광고비, 마케팅비 전액 본사 부담, 전 직원의 해외 워크숍 추진, 가맹점주의 대학생 자녀부터 아르바이트생 '메이트'까지 장학금 수여, 제안시스템 '막뚫굽펴(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곧게 펴라)'의 운영 등 이디야를 탐구하다 보면 회장님의 남다른 철학과 경영관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들이 넘쳐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디야만의 소박하고 번잡하지 않은 평온한 분위기를 좋아해 집 근처 이디야를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이젠 좀 더 새로운 마음으로 매장을 둘러보고 커피 맛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 이디야, 대한민국 대표 식음료분야 중견기업 이디야의 큰 발전을 응원하며, 다시 한번 바쁘신 일정에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환대해 주신 문창기 회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