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연혁은 크게 1992-1998년까지의 태동기, 1998-2014년까지의 전환기, 2014-2022년까지의 성장기, 2022년 이후의 도약기로 구분합니다.
이중 전환기의 마지막 시점인 2013년부터 성장기의 마지막 시점인 2022년까지 중견련을 맨 앞에서 온 몸으로 이끌어오셨던 분이 바로 강호갑 회장님이십니다.
* 태동기 : 한국경제인동우회 창립, 사단법인 인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명칭 변경
* 전환기 : 중견기업 특별법 국회 통과, 중견련 법정 경제단체로 전환 및 출범
* 성장기 :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중견기업 CHO, CTO 협의회 출범, 중견기업 후계자 모임(YCN) 출범, 중견기업 책임경영선언 발표
* 도약기 :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VIP 최초 참석, 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
돌이켜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없던 시절, 강호갑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1세대 중견기업들의 패기와 열정, 도전과 헌신을 기반으로 중견기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탄생하였고, 이후 10년간 연합회가 한발 한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강호갑 회장님은 정말 바쁘십니다. 본업인 기업 경영에 집중하시느라 눈코뜰 새 없으신 가운데 잠시 짬을 내서 저와 중견련 임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영천 공장 견학과 회장님 자택에서 하룻밤 등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성함에서 느낄 수 있듯이 회장님은 "강인"하고 "호탕"한 "리더(갑)"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참 기업인이자 사회의 큰 어른이십니다. 회장님의 선도적인 역할과 노력 덕분에 지금의 중견련과 지금의 중견기업계가 만들어졌다고 확신합니다.
우선 ㈜신영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해 드립니다.
1973년 신아금속 설립
1999년 신아금속 인수
2003년 미국 현지법인 SMART 설립
2008년 러시아 현지 법인 PETERFORM 설립
2012년 중국 현지법인 중원기차 설립
2016년 미국 현지법인 Car Tech 설립
2018년 독일 현지법인 Kohl & Hwang GmbH 인수
2020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 프로그램 선정
강회장님은 1999년 부도위기에 몰린 신아금속(당시 매출액 300억원)을 인수해 2022년 매출액 1조원, 총인원 1,820명(국내 1,290, 해외 530)의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십니다.
신영의 '신'은 새로울 '신(新)'입니다. '새롭다'는 의미에 '신명나다' 또는 '신나다'라는 감성적 의미를 더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의미에서 '신'을 이해하고 실천하시고 계십니다.
<주요 비즈니스 및 특징>
신영그룹은 차체 부품, 금형, 자동화 설비 등의 제조 및 생산 역량을 보유한 ‘토털 엔지니어링’ 기업이자 글로벌 전문기업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부품, 금형, 자동화 설비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영그룹은 성형, 용접 등에서 탁월한 생산 및 공정기술을 적용하여 해외 우수한 부품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출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성형기술 중 Hot stamping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고,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3년 현대차와 함께 미국으로 진출,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2006년 글로벌 탑 자동차부품 회사인 COSMA와 기술∙자본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1954년 경남 진주 출생이신 강회장님은 1978년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1988년 미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 과정을 마치십니다. 이후 2013~2022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8, 9, 10대 회장으로 정말 왕성하게 활동을 하시게 됩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현지에서 회계사 활동을 할 때 선박 플랜트 회사를 하던 친형(강호일)의 제안으로 해외영업 부사장으로 기업경영에 입문하셨다고 하십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당시 강회장님의 말씀 몇 마디를 소개합니다.
"우리 회원사들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을 목표로 해야 한다"
"중견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going Concern(계속기업)'이다. 우리나라도 100년, 200년 가는 명문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54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문구류 회사 '파버카스텔(Faber Castell)'처럼 장수기업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어떤 일이든 시작, 성장, 성숙 단계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단계는 없습니다. 중견련의 시작과 성장 단계에서 큰 형님처럼 묵묵히 혹은 저돌적으로 이끌어 주셨던 강호갑 회장님 덕분에 지금의 중견기업계,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말에 중견기업지원 특별법이 10년 한시법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드디어 상시법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이 자체도 중견기업계에는 "대박"이었지만 10년 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중견기업을 위한 특별법을 최초로 제정하는 고난의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전진과 발전은 불가능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