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주한 외국 공관 협력 기반 중견기업 다국적 네트워크 구축·확대 지원
중견련, 15일 11개국 23개 주한 외국 공관 초청 '중견기업 국제 협력 Meet-Up Day' 개최
미국, EU,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 진출 전략 및 협력 방안 모색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5일 '중견기업 국제 협력 Meet-Up Day(밋-업 데이)'를 개최하고, 주한 외국 공관 협력에 기반한 중견기업의 다국적 네트워크 확대 지원에 나섰다.
◦ 중견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밋-업 데이'에서 미국, EU, 동남아시아 등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중견기업 대상 주요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 11월 셋째 주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개최한 '밋-업 데이'에는 동아엘텍, 선일다이파스, 우진 등 중견기업 임직원 120여 명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열한 개국 주한대사관, 투자청, 주정부사무소 등 스물세 개 주한 외국 공관이 참여했다.
□ '밋-업 데이'는 'Going Global' 슬로건 아래 이 홍 광운대학교 교수의 주제 강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의 글로벌 진출 전략 발표 및 주한 외국 공관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했다.
◦ 한국중견기업학회 명예회장인 이 홍 광운대학교 교수는 ‘한국 중견기업의 위치와 기여, 그리고 가야할 길’ 주제 강연에서 "2021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의 약 40%가 수출 기업이고, 수출 실적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약 43%는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최용은 과장은 '중견기업 해외 진출 및 수출 지원 정책' 발표에서 세계일류상품 육성 사업, 공급망 컨설팅 지원 사업,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사업 등 여섯 개 분야 주요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공유했다.
◦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아세안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과 협력 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해 2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한국과 아세안 지역은 중간재 공급망으로 연결된 주요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아세안 지역과의 성공적인 협력 및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경제 안보 강화, 미중 경쟁 심화,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가속화, 아세안의 중국 의존도 확대 등 도전 과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연구원의 김수동 통상전략실장은 '중견기업의 미국·EU 통상 현안과 진출 전략' 발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EU의 '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주요 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중견기업에 미칠 파급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미중 갈등 지속,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적으로 무역 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마련된 이번 '밋-업 데이'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견기업의 또 다른 도약대이자 다국적 협력 강화의 첫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최종 목표인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 주한 외국 공관과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