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 안정화 방안 모색
19~20일, 산업통상자원부·한국금융연수원과 공동으로
'중견기업 금융 안전망 구축 지원 세미나' 개최
업종별 중견기업 자금 조달 및 리스크 관리 전략 제시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9, 20 양일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금융연수원과 공동으로 '중견기업 금융 안전망 구축 지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견기업의 실효적인 자금 조달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을 모색했다.
◦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자금 관리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부 통제 및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세미나에는 네패스, 동아엘텍, 경인양행, 원일특강, 인팩, 아이센스 등 중견기업 재무 담당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 '세미나'는 '기업 자금 조달 방법 및 프로세스', '자금 계획 및 관리', '재무제표 분식 실제 및 사례', '내부 통제 프로세스 이해 및 금융 사고 예방' 등 네 개 세션 전문가 강의와 질의 응답으로 구성했다.
□ 중견련이 올해 7월 실시한 '2023년 중견기업 금융 애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가장 큰 자금 조달 애로는 고금리(5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 추가 및 보증 요구(23.7%), 복잡한 심사(14.3%)가 뒤를 이었다.
◦ 중견기업들은 주로 시중은행(67.3%)과 사내유보금(27.0%)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정책금융기관(14.3%) 활용 비율은 비교적 낮게 집계됐다.
◦ 이런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81.0%는 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출 심사 기준을 개선(26.7%)하고, 대출 한도를 확대(25.7%)해야 한다고도 응답했다.
◦ 중견련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많은 중견기업이 금리 인상, 여신 한도 축소 등에 따른 자금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한다"라며, "정부가 한시적으로 확대한 유동화회사보증(P-CBO) 만기가 임박한 일부 기업의 경우, 보수적인 신용 등급과 20~30%에 달하는 일괄 상환 요구로 그조차 연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에 '금융 안전망' 분야 전문 교육 과정 을 개설·운영하고, 정책·민간 금융기관들과의 금융 지원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 우리은행은 5월부터 산업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상생 금융 지원 프로젝트인 '라이징 리더스 300'을 운영하고 있고, 10월 11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최대 0.8%p의 중견기업 대상 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신사업, 수출 확대 등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확대·견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중요하다"라면서,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를 적극 발굴, 정책·민간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국회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 관리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