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중견련 13일,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 개최
□ 글로벌 공급망 변동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정현찬 법무법인지평 컴플라이언스팀 전문위원은 13일 중견련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럽 등 해외 공급망 실사 규제 트렌드에 걸맞은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정 전문위원은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글로벌 규제 동향' 발표를 통해 "2017년 프랑스의 공급망 실사 법제화를 시작으로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에서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 법률이 확산되고 있다"라면서, "진출 국가 및 업종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경영 분야별 세부 대응 전략을 수립,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SIMPAC, 캠시스, 한국콜마, 씨티알, 동화엔텍, 아바코, 오토닉스, 원익머트리얼즈 등 중견기업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 '비관세 무역 장벽 및 공급망 ESG 이슈 대응'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권 경영과 공급망 인권 실사', '공급망 ESG 이슈 대응 정보 공시 전략', 'ESG 경영 시스템 구축 프로세스' 등 주제의 전문가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인권 경영과 공급망 인권 실사'를 주제로 강의한 민창욱 법무법인지평 변호사는 글로벌 기업의 인권경영 사례와 인권 영향 평가 방법론을 중심으로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이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 만큼, 체계적인 인권 영향 평가를 통해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ESG경영센터장은 '공급망 ESG 이슈 대응 정보 공시 전략' 주제 강의에서 글로벌보고이니셔티브(GRI),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기후변화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등 글로벌 ESG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 동향을 공유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이드라인인 GRI 기반 정보 공시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했다.
□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는 글로벌 ESG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인식을 제고하고, 실효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5월 중견련과 산업부가 공동으로 출범했다.
◦ 중견련 관계자는 "'2021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예산 및 인력 부족(30.8%)', 'ESG 관련 도입 및 실천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20.6%)', '다양하고 복잡한 ESG 평가 기준(15.7%)' 등이 ESG 경영 추진 애로로 꼽혔다"라면서, ESG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견련이 올해 운영하는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에서는 기업별 ESG 역량 진단 결과에 기반해 맞춤형 워크숍을 추진하는 'ESG 경영 역량 강화 기본 과정'과 인권 실사 대응·환경경영 체계 수립 컨설팅 중심의 'ESG 경영 역량 강화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
◦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 웹사이트(https://academy.mme.or.kr/)에서 프로그램별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