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성장 촉진과 경제단체로의 역량 확보 元年으로”
강호갑 회장, 2014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견련 새해 구상 밝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이하 ‘중견련’)는 2014 갑오년 올해를 중견기업들의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기틀을 만들고, 새로운 경제단체로서의 역량을 확보하는 원년(元年)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강호갑 회장은 13일(월) 서울 마포의 한 중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우리 기업정책 패러다임이‘대기업-중소기업’이란 2분법적 한계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9월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이 발표되고 연말엔 중견기업 특별법까지 제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이를 계기로 중견기업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역동적인 산업생태계를 추동해 국가적 잠재성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는 새로운 ‘기업성장모델’을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의 과실이 국내 경제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극복할 대안으로 우리 중견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해나가면서 수출, 투자, 고용, 국민소득 등 국가경제 주요지표들을 키워가는 ‘제2 한강의 기적’을 주도해가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중견련은 특히 지난 1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6~7월께 법정단체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법정단체로 새 출범을 하는 만큼 중견련의 조직은 물론 대내외 역량을 대폭 강화해 대한민국 경제단체로서의 운영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창의력과 실행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해 다양한 정책서비스 및 회원서비스 기능을 확충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견련은 이를 위해 △중견기업 네트워크 공고화 △중견기업 핵심사업 주도 △중견기업 성장지원 역량 강화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지원체제 구축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업종별 중견기업 분과위원회와 지역별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발족시킴으로써 중견기업들 사이의 공조를 강화하고, 중견기업 특별법 및 시행령에 담길 주요 시책사업들의 기반 조성과 중견기업 지식·정보DB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어 중견기업에 특화된 각종 정보·서비스 포털(Portal)을 구축하고 다양한 중견기업 역량강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대한민국 중견기업 CSV(공유가치창출)포럼’과 산업혁신운동3.0, 증견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중견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 시행하는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독일 중견·중소기업단체인 BVMW 등 해외 주요 경제단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 포럼’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중점 가동하는 한편 글로벌M&A 지원센터와 글로벌 기술확보 기반조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중견련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 중견기업수가 1,422개(2011년말 기준)에서 2,505개(2012년말 기준)으로 대폭 늘어났고 고용 수출 매출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기여도 역시 한층 강화된 만큼 이에 걸맞는 새로운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와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에 맞는 소명의식으로 2014년 중견련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