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미래 기술 혁신 R&D 고도화 전략 모색
중견련, 23일 '제16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 개최
□ 중견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고도화 전략 모색에 나섰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3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삼익THK,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 20여 명을 초청해 '제16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2016년 3월 중견련 주도로 출범한 '중견기업 CTO 협의회'는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계 최고기술경영자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120개 중견기업이 참여해 기술 혁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견기업 R&D 지원 정책 개선 아이디어를 모은다.
□ '협의회'는 '산업 R&D 정책 및 R&D 과제 기획 방향', 'AI+X 기술 동향 및 적용 사례' 주제 발표와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 삼보모터스의 기술 혁신 사례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 박준영 삼보모터스 미래차기술연구소 사장은 '중견기업 기술 혁신 사례 발표'에서 미래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 프로세스 도입 및 해외 시장 개척 사례를 소개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사업 전환 노하우를 공유했다.
- 대구에 소재한 삼보모터스는 1977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이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자동변속기 부품 국산화에 성공,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한다.
- 2009년 서울에 미래차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5년에는 전기차 모터용 감속기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GM 전기 픽업트럭에 삼보모터스의 전기차용 모터 냉각 파이프가 탑재됐다.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산업 R&D 정책 및 R&D 과제 기획 방향' 주제 발표에서 내년도 산업 기술 혁신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정부 R&D 과제 선정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평가관리원은 2019년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R&D 비용을 지원하는 '기술 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X 기술 동향 및 적용 사례' 주제 발표에서 원내 융합시스템연구본부가 추진 중인 IoT,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 첨단 부문의 AI+X 융합 기술 적용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박종원 중견련 사업지원실장은 "기술 혁신은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직면한 모든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이자,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맞설 국가 산업 경쟁력의 토대"라면서, "내년에는 성과 및 수요자 중심 정부 R&D 정책 변화방향에 맞춰 중견기업의 R&D 활성화 사업을 개편·강화하고,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위한 숙의의 공간으로서 'CTO 협의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