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과 적극행정, 중견기업 성장 기반 확대 이끌 것"
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중견기업 정책간담회 개최
환경·입지 규제 및 세제 개선, 종합적 기업 지원 체계 구축해야
□ 중견기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경기도의 규제 혁신과 기업 경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일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중견기업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라는 김동연 지사의 핵심 도정 목표가 경기도는 물론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의 혁신 비전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최 회장은 "2020년 지역내총생산 486조 6,748억 원, 국내 1위인 경제적 위상과 가치, 서울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의 협력 가능성 등 경기도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면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첫 번째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고, 민간의 혁신과 신사업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선언한 장소가 제2판교테크노밸리라는 사실은 경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방증"이라고 밝혔다.
◦ 최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중견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감안할 때, 경기도에 위치한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허가, 승인 등 경기도 행정 전반의 규제 카르텔 혁파,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을 용인하는 적극행정 확대 등 김동연 지사의 도정 방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 우리나라 5,526개 중견기업 중 약 22.5%인 1,242개 중견기업의 본사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전체 중견기업 매출 770조 원의 21.6%인 166조 원, 일자리 157만 개의 19.7%인 31만 개가 경기도에서 산출된다.
◦ 최 회장은 "2024년 조성될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물론, 판교와 용인을 연결하는 반도체클러스터는 첨단 기술 혁신의 산실이자,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본진"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시화, 안산 등 전통 산업과의 효과적인 융합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간담회에는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 사장,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김옥열 대창 대표이사, 정혜승 인지컨트롤스 대표이사, 이해성 이랜텍 대표이사, 동일범 삼구아이앤씨 ESG위원장 등 중견기업인이 참석해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과 실효적인 지원 강화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 중견기업인들은 "우수한 입지 조건에도 고질적인 수도권 규제 때문에 경기도 내 기업 경영 활동에 제약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1,242개 중견기업을 포함한 경기도 소재 모든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유턴기업·R&D·물류·ESG·고용 등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써 달라"라고 입을 모았다.
- 중견련 관계자는 "2014년 7월 시행된 '중견기업 특별법'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중견기업 성장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명시돼 있으나, 이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부산, 전라남도, 충청남도 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정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 시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사에서 밝힌 '더 많은 기회'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직결된다"라면서, "중견련 회원사를 비롯해 모든 중견기업이 기업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앙 정부나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해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규제 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진식 회장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물가, 고환율 등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유례없는 글로벌 불황의 징후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라면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현장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