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견기업 경기 전망 주춤,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그쳐

  • 2022-06-30

중견기업 경기 전망 주춤,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그쳐

중견련, '2022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자동차 및 화학 업종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 두 자리 수 이상 감소

중견기업 경영 애로 1·2순위로 원자재가·인건비 상승 꼽혀

 

□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0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3.1p 오른 10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 2분기에 4.9p 뛰어올랐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식음료품 등 일부 업종의 상승에도 0.8p 소폭 증가에 그친 100.0을 기록했다.

 

◦ 2분기에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105.0)를 기록한 1차금속 업종 지수는 전분기 대비 9.2p 하락해 95.8에 머물렀다.

 

◦ 9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한 전자부품 업종*(108.6) 지수는 2분기와 동일하게 3.0p 올랐지만,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2분기 6.6p에서 1.3p, 화학 업종은 14.1p에서 2.6p로 증가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 최근 2년 전자부품 업종 전망지수: 102.3(2021년 1분기) → 101.7(2021년 2분기) → 110.0(2021년 3분기) → 112.5(2021년 4분기) → 102.6(2022년 1분기) → 105.6(2022년 2분기) → 108.6(2022년 3분기)

 

□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4.6p 오른 101.2를 기록했다.

 

◦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일상 회복에 따라 시외버스 운송, 고속도로 운영 관련 기업 등의 긍정 전망이 확대되면서 운수 업종 지수(106.5)가 큰 폭(15.1p↑)으로 상승했다.

 

□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원자재가·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3p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 화학 및 자동차 업종 지수는 두 자리 수 이상 하락했다.

 

◦ 2분기 연속 100 이상을 유지한 화학 업종의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1.9p 큰 폭으로 하락한 98.1로 확인됐다.

 

◦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가 지속되면서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관련 중견기업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 자동차 업종 지수(98.6)도 10.2p 크게 하락했다.

 

□ 내수전망지수는 101.5로 확인됐지만 상승폭은 1.4p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비제조업 부문(101.3)에서 1.9p 상승했지만, 제조업 부문(101.6) 증가분은 0.2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2분기에 4.6p 상승한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제조업(95.9, 1.0p↓)과 비제조업(95.6, 1.1p↓) 부문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95.7(1.1p↓)을 기록했다.

 

◦ 제조업 부문의 전자부품 업종(101.4)과 비제조업 부문의 운수 업종(101.6) 이외의 모든 업종이 부정적인 전망(100 이하)을 내놓았다.

 

□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운수 업종(103.2, 10.3p↑)과 식음료품 업종(101.7, 9.6p↑)의 큰 폭 상승에도 1.2p 증가에 그친 97.7를 기록, 확대되는 업계의 우려를 드러냈다.

 

◦ 확산되는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1차금속 업종(93.4, 6.6p↓)의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완성차 납품 관련 기업을 위주로 제조, 비제조 부문을 통틀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 제조 중견기업의 설비투자전망지수는 자동차, 화학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전망, 전분기 대비 2.9p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 중견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3.1%), 인건비 상승(38.2%) 등이 꼽혔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원자재가 상승(58.2%),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상승(43.5%)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 현장에서 여실히 확인되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녹록치 않은 상황 변화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현실화되지 않도록, 원자재가와 인건비 상승 등 구체적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정책적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