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2분기 연속 상승세

  • 2020-12-29

내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2분기 연속 상승세
중견련,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2분기 연속 상승세, 전분기 대비 6.1p 오른 84.5 기록
4분기 반등 견인 자동차 16.2p 큰 폭 하락, 전자부품 2.3p 상승 편차

□ 내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이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021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6.1p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올해 1분기 수준(86.7)에 근접한 수치다.

□ 제조업 부문은 전분기 대비 1.7p 소폭 상승한 81.8를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이 9.0p 대폭 상승한 86.2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올해 4분기 101.9로 35.2p 뛰어올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견인한 자동차 업종 전망지수는 85.7로 16.2p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 자동차 업종 하락으로 1차 금속(79.5, 9.3p↑), 전자부품(102.3, 2.3p↑) 업종 등 상승에도 제조업 부문 경기전망지수는 1.7p오르는 데 그쳤다. 

    -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국내외 수주 감소, 가격 경쟁력 약화 등 요인에 더해 최근 완성차 업계의 연쇄 파업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자동차 업종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 부정적 전망 이유: ① 국내 수주 감소(83.3%) ② 해외 수주 감소(83.3%) ③ 가격 경쟁력 약화(50.0%) ④ 자금 조달 애로(33.3%) 순 (복수 응답)

  ◦ 비제조업 부문은 운수(95.3, 20.9p↑), 도·소매(87.2, 15.2p↑) 등 건설(85.1, 3.2p↓)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 개선을 전망하면서 제조업 대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 매출 전망은 내수가 86.3으로 전분기 대비 7.3p, 수출이 82.8로 5.8p 오르면서 2분기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 제조업 부문 내수전망지수는 자동차(88.1, 13.8p↓) 업종의 큰 하락에도 2.8p 소폭 증가한 83.9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부문은 전분기 대비 19.8p 대폭 상승한 운수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87.8을 기록했다.

  ◦ 제조업 부문 수출전망지수는 82.1로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유지됐지만,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20.9p 크게 상승한 118.4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등 IT분야 실적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확인됐다. 

    - 비제조업에서도 운수 업종 수출전망지수가 11.8p 상승한 105.9로 나와 100을 기록한 2019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운수(90.7, 18.6p↑), 식·음료품(85.0, 18.3p↑), 출판·통신·정보서비스(83.9, 10.5p↑), 전자부품(106.8, 9.0p↑) 업종 등의 큰 상승폭에 기대 전분기 대비 5.4p 증가한 83.9로 집계됐다.

  ◦ 특히 전자부품 업종의 수출전망지수(118.4)와 영업이익전망지수(106.8)가 모두 100을 초과하면서 관련 사업 수출 실적 및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0p 상승한 88.6로, 식·음료품(92.5, 21.1p↑), 전자부품(111.4, 20.1p↑), 부동산·임대(92.9, 10.0p↑) 등 업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5.7로 전분기 대비 4.1p 상승했다. 자동차(88.1, 10.0p↓)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은 '내수부진(58.4%)', '인건비 상승(34.8%)', '업체 간 과다경쟁(34.6%)', '수출부진(23.2%)' 등 순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전분기 대비 경기전망지수가 최대폭으로 하락한 자동차 업종에서는 '수출부진(76.2%)'을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4분기를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에 머물러 있는 중견기업계의 현실을 명확히 인식, 과도한 낙관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방안 등 업종별 현황과 애로를 면밀히 반영한 실효적 정책 추진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