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혁신, '최초' 만들 수 있는 '개념설계 역량'에 달려"
중견련 명문장수기업센터, '2018년 제4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 개최
- 일 시: 2018. 12. 6(목) 15:30~19:00
- 장 소: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다이너스티B홀
- 주 제: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
□ 한국 경제 재도약과 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처음'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상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의 개념을 최초로 정의하는, 이른바 '밑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가 개최한 '2018년 제4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 산업은 선진 기술을 모방·추격하면서 발전했기 때문에 '실행역량'은 높지만 '개념설계 역량'은 매우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 이 교수는 "우리의 '개념설계 역량'이 부족한 것은 시행착오의 경험을 제대로 갈무리하지 못한, '축적의 부재' 때문"이라면서, "200년이 넘는 산업발전의 '시간'을 통해 '개념설계 역량'을 쌓은 독일, 일본, 영국과 넓은 영토, 즉 '공간'의 힘으로 시간을 압축해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한 중국의 사례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교수는 "시간과 공간의 축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개념설계 역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면서, 우리 상황에 걸맞은 '개념설계 역량' 축적 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 첫째는 '축적의 형태'다. 시행착오의 경험은 '사람'에게 축적되기 때문에 만물박사보다는 '고수'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 둘째는 '축적의 전략'으로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혁신에 이르도록 하는 '스케일업' 전략을 떠올릴 수 있다.
- 세 번째 '축적 지향의 사회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공공재로 인식하고 위험 부담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 체계다.
- 마지막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행착오를 통한 축적을 장려하는 '축적지향의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 이충열 중견련 명문장수기업센터 팀장은 "열린 마음가짐으로 우리 산업계의 '개념설계 역량' 수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시간'과 '공간'의 축적을 넘어 한국경제의 장점인 '실행역량'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한국형 개념설계 역량'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전문가 초청 특강을 비롯해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를 이끌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