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글로벌 경제협력 핵심 주자 발돋움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한중경제협력상' 수상
□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긴밀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제 경제협력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세종텔레콤'의 김형진 회장이 28일, 대전광역시 ICC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에서 '한중경제협력상'을 수상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 김 회장은 한·중 통신분야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1회 포럼부터 양국의 기업문화 및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산업 간 융·복합 협력안을 실제 경영현장에 적용해 왔다.
□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한 중견기업의 약진은 최근의 여러 사례에서 쉽게 확인된다.
◦ 지난 2월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중견련 회원사 '서연이화' 비스트리차 공장을 직접 방문해 슬로바키아 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서연이화' 슬로바키아 법인은 2010년 국가품질상, 2014년 국가품질상 최우수상, 2016년 유럽품질경영재단 파이브 스타를 획득하며 슬로바키아 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 세계 5대 선박·플랜트 열교환기 전문 중견기업인 '동화엔텍'은 지난 3월 핀란드 에너지 장비·서비스 업체 '바르질라'와 650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 규모의 LNG 기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조선업 불황 속 글로벌 시장 확대의 청신호를 밝혔다.
◦ 중견련 관계자는 "국가 간 호혜적 협력에 바탕한 중견기업의 선전은 우리 경제의 난국을 돌파하는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정책 환경 변화가 뒷받침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사단법인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자문위원장이기도 한 김형진 회장은 "이번 수상은 중국 글로벌 기업과의 상호 투자와 교역 확대를 바탕으로 악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 구축,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동력으로 양국의 통신산업 발전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출범한 '한중경제협력포럼'에는 300여명의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한다. 양국 우호친선과 공동번영에의 기여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 2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