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서 중견기업 중심 산업 전략 전환을 모색하는 민간주도 정책 혁신 플랫폼이 본격 가동됩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63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견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기업 위주의 관성을 탈피한 중견기업 중심 성장 패러다임 혁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전략의 성과와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는 데서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거점은 구축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가 아닌 대부분 업종의 1등, 혹은 주력으로서 산업 혁신의 '핵심'인 중견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럼'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강훈식, 홍영표,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중견기업 유관기관장,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권종호 한국중견기업학회장은 '21세기 초경쟁 시대의 중견기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주제 발표에서 "중견기업 중심의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중견기업을 초일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특히 퍼스트 무버가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R&D 관련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집중적이고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R&D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학회장은 "중견기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실 있고 다양한 방식의 M&A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민웅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중견기업의 위상과 정책 과제 모색'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기에 직면해 중견기업 육성 정책은 더욱 중요해졌다"라면서, "대전환기에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아닌 분업연관시스템 차원의 경쟁력이 중요하며, 산업 가치 사슬에서 상위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 본부장은 "산업 대전환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의 성장 의지를 제고하는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민경제적 역할 모델에 부합하는 중견기업을 발굴해 R&D, 고용, 금융, 판로 등 전방위적 정책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이고 실효적인 법·제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중견기업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를 포함한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무역 강국,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중견기업인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면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중견기업 핵심 기술 자립을 보장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원년인 2022년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원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라면서, "OECD 선진국 수준의 법·제도 환경 조성을 중장기 과제로 지속 추진하되, 불합리한 규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성장 역량을 기준으로 국가 R&D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끌어올리는 등 중견기업 지원 정책 전반의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랜 역사 속에서 검증된 혁신 역량을 감안할 때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의 복판에 중견기업을 세우는 일은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를 다지는 확실한 조치"라면서, "중견기업계 최우선 과제로 2024년 7월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