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견련은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 2021-11-22


일곱 번째 공식 생일을 맞은 중견기업계에 금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포상이 주어졌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총 40개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대전환 시대, 글로벌 도약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 중견기업' 슬로건 아래 열린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양향자 국회의원,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포함해 정부포상 수상자, 중견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에게 돌아갔습니다. 1세대 벤처기업가인 김 대표이사는 중국의 저가공세로 인한 LCD패널 가격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5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등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분야 원천 기술 확보, 과감한 원가 혁신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프리미엄 TV 수요 확대에 대응해 디스플레이 사업군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2,803억 원의 수출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차 전지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일렉포일을 국내 최초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일렉포일의 양산화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2020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2위(9.7%)를 기록, 2,364억 원의 매출과 3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이끌었습니다.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확대된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강화해 2020년 역대 최대 실적인 2,1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기업 대상 솔루션 무상 제공 등 산업계 상생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습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가 된 입지전의 주인공인 송녹정 '율촌화학' 대표이사도 산업포장을 받았습니다. 대일 의존도 100%의 2차 전지 파우치셀을 국산·양산화하는 등 경영 및 R&D 역량을 집중해 2011년 취임 이후 10년 만에 5,206억 원의 매출을 기록, 38%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24명의 중견기업인 및 유관기관 임직원과 '종근당바이오' 등 세 개 중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기념식 현장에서는 중견련이 올해 신설한 그레이트 챔피언스 어워드(Great Champions Award)의 첫 수상자인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기리고, 기업 성장의 롤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헌정의 의미를 담아 어워드를 신설했습니다.

'유니테스트' 등 올해 새롭게 중견기업계에 합류한 여섯 개 우수 기업에는 중견기업 '웰컴노트'인 중견기업 성장탑이 주어졌습니다.

중견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견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결 고리 역할을 튼튼하게 해주지 않았다면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열정으로 값진 결과를 거둔 중견기업인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국무총리는 "중견기업의 성장 단계 및 사업 특성별 기술 개발, 해외 진출, 인재 확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2024년까지 견실한 중견기업 6,000개 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공세적인 R&D 투자와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산업 붕괴를 막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온 중견기업인들의 인내와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라면서, "경제의 '허리'로서 중견기업의 활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중견기업 정부포상을 확대하는 한편, 실질적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