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8일 청와대 정책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중견기업 금융 지원 강화 방안 등 열 네 건의 '중견기업 정책 과제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간담회'는 중견기업계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중견기업 지원 정책 및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 정책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실효적인 지원 정책 도출에 속도를 높이겠다"라면서, "중견기업은 물론 재계와 장기적,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호갑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빠른 재도약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중소기업의 이분법적 구분에 고착된 금융 지원 제도의 한계로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돼 지속성장의 발판을 다지기는커녕 존폐를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강 회장은 "경제 규모 변화를 반영해 1997년 이후 제자리인 30억 원의 중견기업 신용보증 최고 한도를 서둘러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둔화로 중견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한 바, 위기에 걸맞은 특단의 대책으로서 기업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전향적 수준의 과감하고, 유연한 정책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