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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 2021-03-25

 

경기 회복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5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0p 상승한 89.5를 기록,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분기의 86.7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중견련은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자동차 등 12개 업종의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제조업 부문 경기전망지수는 자동차, 1차 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호전돼 전분기 대비 8.3p 상승한 90.1을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부문 전망지수는 2.8p 소폭 증가한 89.0로 확인됐습니다.

2020년 4분기 101.9에서 지난 1분기 85.7로 모든 업종 중 가장 크게 하락한 자동차 업종 전망지수가 92.0으로 반등했고, 1차 금속 업종 지수는 91.5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리 수(12.0)의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견련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서 보듯 전년 동기 대비 생산 37.9%, 내수 24.2%, 수출 35% 등 자동차 산업 실적이 회복되면서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인 1차 금속 업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출 전망은 내수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3.5p 증가한 89.8, 수출전망지수가 8.6p 오른 91.4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 업종(78.1, 11.9p↓)의 하락에도 1차 금속 업종(95.7, 21.5p↑)의 전망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내수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8.2p 오른 92.1을 기록했습니다.

운수 업종(80.3, 16.2p↓) 악화와 부동산·임대 업종(100.0, 14.3p↑) 상승이 교차한 비제조업 부문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87.9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9.5p 상승한 화학 업종(93.3)을 선두로 전체 8.6p 오른 91.4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및 수출 개선 전망에도 제조업 부문 업종의 영업이익전망지수는 1차 금속 업종(92.1, 19.4p↑)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부동산·임대(97.9, 14.0p↑) 등 운수 업종(80.3) 이외 모든 업종의 영업이익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8.4p 증가한 94.1로 조사됐습니다. 1차 금속(95.1, 14.0p↑), 자동차(98.0, 9.9p↑) 등 코로나19로 수요가 대폭 감소한 식음료 업종(84.4, 3.1p↓)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습니다.

생산설비가동률전망도 식음료(76.6, 1.8%p↓)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수치는 전분기 대비 2.1%p 오른 77.7%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설비투자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9.8p 상승한 97.6으로 화학(105.9, 24.9p↑), 1차 금속(95.7, 10.9p↑)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은 '내수부진(55.2%)', '업체 간 과다경쟁(37.4%)', '인건비 상승(36.4%)', '원자재·재료 가격 상승(25.6%)'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부품 업종에서는 '인건비 상승(40.0%)'을, 화학 업종에서는 '원자재·재료 가격 상승(52.9%)'을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중견기업계의 경기 전망은 결코 꺼뜨려서는 안 될 희망의 불씨"라면서, "기업규제3법을 포함해 기업 활력을 떨어뜨리는 법·제도의 합리적 개선은 물론 디지털 혁신, 사업재편 및 전환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중견기업의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과감한 정책 혁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