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소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 최희문 중견련 전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신영, 태양금속공업 등 입주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독일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경제개발공사 기술협력센터장 등은 독일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함께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한민국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 협력 거점인 '센터'는 독일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있는 NRW연방주 아헨특구에 세워졌습니다. 수준 높은 R&D 인프라를 보유한 명문 아헨공대를 비롯해 70여 개 대학과 41개 연구소, 50여 개 전문연구소가 독일의 기술·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신영, 태양금속공업, 고영테크놀러지, 수산중공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대모엔지니어링, 한국단자공업, 코넥, 파버나인, 메타바이오메드 등 열 개 기업이 최대 2년 기한으로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산업부는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 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발굴, 현지 대학·연구기관·기업 네트워킹 및 우수 연구 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승일 차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장관은 "소품·장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한국 기업들과 NRW연방주의 우수한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효율적인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희문 전무는 "'센터'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의 튼튼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강국' 독일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