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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산업부,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2020-02-17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습니다.

 

20197월부터 9월까지 중견기업 1,4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R&D 투자액은 8조 원, 설비 투자액은 24.2조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0.8조 원, 2.4조 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중견기업 비율은 50.5%로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 7.8%p 증가했습니다. 비제조기업(20.2)에 비해 제조기업(91.6), 내수기업(19.8)에 비해 수출기업(98)의 보유 건수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중견기업의 17.4%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제조기업(11.5%)보다 제조기업(26.6%), 내수기업(10.6%)보다 수출기업(29.4%)이 신사업 추진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조 중견기업 중 2018년 수출 기업의 비율은 68.8%로 전년대비 3.7%p 증가했습니다.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중견기업 중 수출 기업 비율도 전년 대비 3.6% 늘어난 36.2%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비중은 중국 56.5%, 미국 39.2%, 일본 33.1%, 베트남 24.0%, 인도 12.9% 순입니다.

 

2018년 중견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18392명으로 나왔습니다. 15~34세의 청년층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전년 대비 135만 원 증가한 3,282만 원입니다. 비제조업(3188.2만 원)보다 제조업(3427.6만 원), 내수기업(3173.8만 원)보다 수출기업(3471.6만 원)의 연봉이 높았습니다.

 

중견기업의 10.3%만이 가업승계를 고려하고 있고, 89.2%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업승계 기업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전체 중견기업의 6.7%였습니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 비율은 5.1%로 나왔습니다. 주된 요인은 조세(62.2%), 금융(15.8%), 판로(13.4%) 순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면서,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견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고용 확대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라면서, "업계는 물론, 정부, 국회 등 각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중견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뤄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18년 결산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167개 늘어난 4,635개로 전체 기업의 0.7%입니다. 전체 매출의 15.7%, 고용의 13.8%, 수출의 16.3%를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