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27일 포스코타워에서 중견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100여 명을 초청해 '최근 수출입 환경과 세무, 중견기업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는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악화하는 대외 경제 상황 속에서 중견기업 수출입 및 세무 환경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많은 기업이 세대교체에 임박한 중견기업계의 핵심 이슈 '가업승계관련 법규 개정 추진 현황'에 대한 이충열 중견련 기업성장본부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일본 수출 규제, 관세, 세무 관련 전문가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습니다.
박 원 삼정KPMG 상무는 '한일 무역 분쟁, 일본 수출 규제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 주제 강의에서 "대일 수입 비중이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작기계 업종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분산된 통상 기능을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준범 KPMG관세법인 상무는 '최근 관세 이슈와 대응 방안' 발표에서 일본 수출 규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세가격, HS CODE(수출입물품 관세품목분류), 외국환거래, 감면, 환급, 지재권, 요건, 원산지 등 8대 통관 적법성에 대한 사전 모의 진단과 관세청의 사전심사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홍하진 삼정KPMG 이사는 '최근 세무 이슈와 대응 방안' 주제 강의에서 상표권 사용료 미수취 등 법인세 이슈, 세금계산서 공급시기 오류 등 부가가치세 이슈, 자가운전보조금의 비과세여부 등 소득세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개별 대응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국내외 악재들로 중견기업의 수출입 환경이 크게 악화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전략적인 관세, 세무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넘어서고 새로운 성장의 실무적 기반을 다져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대응’에 그치기보다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기본 체질을 강화하는 방향의 공격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라면서, "중견기업이 확보한 세계 수준의 기술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핵심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자생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 기업 M&A를 적극 지원해 경제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고부가가치 생산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