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는 중견기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혁신성장 주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견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이사,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유석 신흥정밀 대표이사,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 이홍 중견기업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중견련은 '2018년 중견기업계 신규 고용 및 투자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394개 중견기업 도합 1만1431명의 신규채용과 4조3,297억 원 규모의 투자가 추진될 전망입니다.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견기업계의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중견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협력, 투명ㆍ준법경영 실천 등의 내용을 담은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2월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견기업 대표들은 초기 중견기업 세부담 완화,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 대한 공장증설 허용, 가업상속공제 확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합리화 등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중견기업 지원자금 공급 비중을 2016년 22.3%에서 올해 26.7%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세법개정안에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세부담 완화 방안을 추가 반영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중견기업은 바이오스헬스 분야에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2.8%, 항공ㆍ드론 42.8%, 시스템반도체 38.1%를 차지하는 등 혁신성장 동력인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견기업 규제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한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역할과 위치에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중견기업 관련 법령이나 정책, 제도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성장의 원천이 될 정책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