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과 중견기업연구원은 2일 '2018년도 시무식'을 개최했습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기업가 이론의 창시자 조지프 슘페터가 주창한 '창조적 파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낡은 것은 파괴하고 새로운 것은 창조하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는 '창조적 파괴'의 주역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갖춘 중견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 다섯 개 기업이 전통 제조업체에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ICT, SNS 부문 혁신기업으로 바뀐 지 오래됐고, 제조역량에서 혁신역량, 제품가치에서 고객사용가치, 개별기업 생태계에서 플랫폼 생태계로 기업경쟁력의 핵심 원천과 시장의 요구,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국회, 기업, 언론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중견기업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이끌 환경 조성에 시급히 나서야 할 현실적인 까닭입니다.
강 회장은 "20대 국회 들어 발의된 1,000여 건의 기업 관련 법안 가운데 약 690건이 규제 법안으로 지원 법안의 두 배에 달한다"라면서, 과도한 규제 입법은 기업들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강 회장은 "중견련이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초기 중견기업 개념 법제화를 통한 정책 지원 확대'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중견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책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라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TF'가 발표할 '중견기업 정책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