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중소기업청장 주재 중견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 3월 3일에 발표한 ‘수출정책 패러다임 전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3월 8일 열린 ‘월드클래스 300’ 수출 중견기업 간담회에 이어 매출액 3천억 원 미만 초기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기청은 중견기업에 대한 1:1 밀착관리 방안과 중견기업 4대 유형별 맞춤형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중견기업에 대한 1:1 현장 밀착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해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인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중견기업 R&D 참여 확대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 △산업단지 공장 매매제한 기간 단축 등을 건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 주도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지금, 질 좋은 일자리의 창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열두 개 지방청 별로 ‘중견기업 수출담당관’을 지정해 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한국경제에서의 중견기업 역할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있지만 중견기업 관련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중견기업인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기업인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고 현실에 부딪히는데, 중소기업청이 이런 부분에 좀 더 많이 신경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출액 3000억 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을 포함해 1조 원 이상의 중견기업까지 모두 건전하게 생존해 산업계가 하루 빨리 건전한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