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 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가 선박 리트로핏(retrofit, 개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불황에 빠진 조선 산업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삼강에스앤씨'는 최근 '폴라리스쉬핑'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EPS', '현대상선' 선박 스크러버 설치·공급 계약을 더하면 약 5,000만 달러, 우리나라 원화로 약 560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말까지 고성 조선소에서 스크러버를 설치해 순차 납품할 예정입니다.
'삼강에스앤씨'는 야드 넓이 16만 평, 부두 길이 1,040m, 대형 선박 입항이 수월한 15m 이상 수심 등 초대형 선박 MRO 전문단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확보한 전문 조선소입니다.
2017년 11월 중견련의 또 다른 회원사로서 해양플랜트, 특수선, 강관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스닥 상장사 '삼강엠앤티'가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해 종속회사로 설립했습니다.
송무석 회장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은 조선 산업의 부활은 대한민국 경제의 생존과 재도약을 이끌 결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폭증하는 스크러버 제작, 설치 수요를 선점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박 리트로핏 시장의 최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