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회원사인 자동차 부품 업체 '화신그룹'의 정 호 회장이 31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0세.
고인은 경동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화신그룹'의 전신인 '화신제작소'를 설립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한 '화신그룹'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추를 담당해 왔습니다. 인도, 북경, 미국, 브라질 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인본 경영, 열린 경영의 가치를 쫓아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과 지역 사회 발전에 힘쓰는 한편, 2005년부터 우석장학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재)영천시장학회에 10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